2000년 12월에 개통한 이래로 지금까지 일년의 2/3 이상을 내 주요 탈것이었고,
앞으로도 최소 2년간은 그렇게 될 땡땡 역이 있다.
무식하게도 언덕을 끼고 있는 이 역은 언덕이 아닌 쪽으로 나온다면 세 단(한 단이 20여개로 이루어진 계단)을 올라와야 하고, 언덕쪽으로 오자면 두 단 정도가 에스컬레이터로 추가된 다섯 단 정도의 계단을 올라와야한다. 지하철 출입구부터 생각하면 나오자 마자 두 단, 개찰구를 통과하고 두 단, 그리고 언덕 아닌쪽이 세 단, 언덕인 쪽이 다섯 단이다... 내가 주로 이용하는 쪽은 언덕인 쪽으로 전체 아홉 단 정도가 된다...
우리 아파트가 한 층이 15 계단인 것을 생각해보면 매일 9층 정도를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. (집의 역은 에스컬레이터는 없고 지상에서 플랫폼까지 7단이다.) 그나마 중간에 두 단이 에스컬레이터라는 점(뭐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서있지는 않지만)이 크게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.
그런데!! 어느날 갑자기 개찰구를 나와 에스컬레이터로 가는 길에 (이미 네 단을 올라온 거다..) 저 멀리 에스컬레이터 진입로에 보이는 표지판...
『에너지 절약』OTL... 아놔...
$%&*@#...라면서 계속 걸어가면서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.
그런데...

에스컬레이터 운영시간 안내우하하하 이런 역장님의 센스 하고는... ^^*
오전: 영업시작 ~ 12:00
오후: 12:00 ~ 영업종료
땡땡 역장
좋은 일도 많았고, 언제나 역동적인 역이니 만큼 앞으로도 이런 '스타~급 센스'를 지니신 역장님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